인테리어 무엇부터 해야하나? (1)

인테리어 무엇부터 해야하나? (1)

 

인테리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막연하게 인테리어를 시작하려고 한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생각조차 들지 않을것이다. 

유투브에는 인테리어관련 영상이 참 많다. 정말 방대한 내용이 있다.

그러나 정작 나한테 딱 맞는, 내 가려운곳을 살살 긁어주는 그런내용은 찾기 힘들다. 

인테리어 초보가 시작하는 셀프인테리어의 첫단계부터 마지막까지 그 모든 단계를 아우러서 

다루어 볼것이다. 이 모든게 내 기준으로 작성하는 것이니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참고는 하시되 절대적인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셔야 한다는 말씀을 미리 드린다. 

셀프인테리어 준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 

 

인테리어라는 이름의 쓰레기와의 전쟁

 

 

인테리어 끝난 깔끔한 집 사진을 보고있으면 부러움과 감탄이 나온다.

하얀 벽과 천장에 부드러운 느낌의 쇼파, 따뜻한 조명등 이쁘기만 하다. 

그러나 인테리어의 이면에는 쓰레기라는 반갑지 못한 숨은 진실이 있다. 

인테리어를 진행하다보면 정말 정말 정~~~~말 많은 쓰레기가 나온다. 

 

(이정도 쓰레기는 하루면 쌓인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인테리어는 쓰레기에서 시작해서 쓰레기로 끝난다.

업체에 인테리어를 맡길경우 업체에서 알아서 처리하니 신경쓸필요가 전혀없다.

인테리어 공사가 끝난 뒤 남은 쓰레기가 없는지 살펴보는 정도면 된다. 

그러나 우리는 셀프인테리어를 할것이니 쓰레기 처리 계획을 시작부터 세워야 한다. 

 

1 )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들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들은 몇가지가 있다. 이는 개개인의 상황에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사용하시면 된다. 

 

첫번째, 매일매일 직접 쓰레기 마대에 담아서 내놓는다.

(서울의 특수규격봉투)

특수규격봉투 일명 쓰레기마대를 구매해서 매일매일 저녁마다 인테리어 현장에 방문해서 한시간~두시간 정도 쓰레기를 이 마대에 담아서 손수레를 이용해 대로변이나 지정된곳에 갖다놓는 방법이 있다. 

물론 가장 힘들다. 이 쓰레기마대가 지역마다 가격이 다르나 저렴한편은 아니다.

한장에 2000~3000원 수도권은 5000원정도 한다.

내 경험상 인테리어 한개 현장이 마무리 되려면 쓰레기 마대가 40장~60장 정도 사용된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다. 인테리어 폐기물이 들어있는 마대가 굉장히 무겁고 위험하다는게 문제다. 

타일공사가 끝난 뒤 쓰레기를 담아서 버릴때 진짜 40키로 이상 된다. 이를 대략 10마대를 치우는데 대차에 두개씩 실어서 엘리베이터로 나르다보면..... 현타가 올때가 있다. 그만큼 힘들다. 

그러나 가장 비용이 적게든다. 물론 본인의 노력은 돈으로 환산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두번째, 폐기물업체에게 의뢰하기 

 

(폐기물 처리업체)

 

쓰레기를 치우는 가장 편한 방법은 업체에게 의뢰를 하는 것이다.

인테리어 공정에 발생한 쓰레기를 한곳에 잘 모아두고 어느정도 양이 많이 모였을 경우 업체에게 의뢰해서 

한번에 치우는 경우이다. 대부분 목공, 타일이 끝나면 어마어마한 쓰레기는 나오지 않는다. 

도배, 필름은 그나마 직접 처리해봄직하다. 가구설치(씽크대) 같은 경우에도 꾀나 나오긴 하나 업체마다 달라서

모든 쓰레기를 업체가 가져가는 경우도 있고 현장에다가 놓고 가는경우도 있다. 

단, 비용이 많이 나온다. 업체마다 다르고 쓰레기 양마다 다르니 견적은 직접 받아보아야 한다. 

대략 포터 한차에 40~50만원 잡으면된다. 

 

세번째, 암롤박스 갖다놓기

 

(암롤박스 4루베(세제곱미터) )

 

지나다보면 이런 초록색 철 구조물? 쓰레기통?을 싣고다니는 차량을 봤을것이다. 이를 암롤박스라 한다. 

근처에 ~~환경, xx환경 을 검색해서 폐기물 암롤박스 보내달라하면 된다. 암롤박스는 4루베, 6루베 10루베, 15루베 단위로 나오는데 대략 인테리어 한개현장에서 4루베 암롤박스 한개분량이 나온다. 물론 더 나오는경우도 있다.

본인집의 평수가 크다하면 6루베를 시키자. 폐기물 처리할때는 혼합이라는 단어가 사용된다. 

혼합이란 콘크리트, 목재, 타일, 종이 등등 모든 쓰레기가 섞여있는 상태를 혼합이라 한다. 

혼합폐기물 암롤박스 4루베 기준으로 지역마다 가격이 다르나 30만원~35만원선이다. 

암롤박스를 갖다놓기 전에 먼저 관리사무소에 문의를 해서 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할것이다.

관리사무소에서 허락하지 않는 경우도 무척 많다. 가능하다고 하여도 이를 갖다놓을 적당한 장소도 필요하다. 

또 생각해봐야 할것은 암롤박스까지 직접 나를것인가? 아니면 작업자들에게 요청을 할 것인가이다. 

예를들어 목공작업시 목수사장님들한테 작업 끝나시면 쓰레기좀 정리해서 밑에 암롤박스에다 넣고 가주세요.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것인가? 그렇게 해주는 분이 있다면 땡큐다. 내 경험상 그런 작업자들은 거의없다.

이는 돈과 시간도 관계가 있는것이 쓰레기를 치우는데 30분정도 걸린다고 치면 현장 작업자들은 일당으로 돈을 계산하기 때문에 무조건 안된다 할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작업한것을 마무리하려면 정해진 시간안에 빠듯하게 움직여야 딱 5시에 끝날것으로 계산되는데 쓰레기까지 치우다보면 마무리 시간을 넘게되니 부정적인 작업자들이 많다.

이제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쓰레기를 치워주면 뽀너스 준다고 설득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사정조로 부탁을 하거나 또는 본인이 직접 치우거나... 

 

 

오늘은 인테리어 계획짜기의 시작으로 쓰레기처리 플랜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셔서 알뜰하게 폐기물처리를 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