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2)

전편에 이어서 욕실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이어서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차례대로 이어서 작성해놓은 글을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1. 나무 문틀 & 나무 문 인지 확인

간혹 오래된 아파트나 연립주택에서 나무 문틀과 나무문을 욕실에 사용한 경우가 있다.

이런경우 문과 문틀이 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썩어 문드러지고 곰팡이가 피기 때문에

나무 문틀이라면 필수적으로 철거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테리어를 하실분들중에 이런 문틀을 유지하려는 분들은 없으리라 본다. 필히 철거하자.

샤워수전의 왕커버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커버를 들춰내서 가장먼저 누수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욕실에서의 누수는 수전 연결부위에서 일어난다.

커버를 열고 손가락으로 훔쳐본다. 매우 축축하게 물이 들어차있으면 미세누수를 의심해볼수 있다.

그리고 왕커버가 벽면에 딱 붙어 있지 않고 2~3mm 정도 떠 있다면 이는 두가지 경우인데

하나는 욕실공사를 하면서 연결부속을 사용하여 앞으로 튀어나온 경우고

다른 하나는 수전을 연결하는 벽속의 부속이 조금 앞으로 나와있는 경우이다.

둘다 크게 문제될것은 없지만 내가 사용하려는 수전이 유난히 나사산이 긴~ 제품들이 있는데

이럴경우 가끔 문제가 되니 한번쯤 참고해볼 법하다.

조명과 환기팬을 필수로 확인해야 한다. 확인해봐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조명과 환기팬이 동시동작 하게되면 씻고 나온 뒤 습기를 빼내기 위해서 환기팬만 5~10분 가량 돌리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는것이 문제다. 전기공사때 회로분리를 하는것이 좋다 .

환기팬이 작동할때는 습기와 냄새가 빠져나가지만 환기팬 작동이 멈추면 오히려 냄새가 유입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경우는 역류방지 환기팬을 설치해야하니 이를 확인해보길 추천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역류방지 환기팬을 설치해줬다.

인테리어할때 많이 고민되는 부분중 하나가 욕조이다. 욕조를 사용할까 말까 몇날몇일을 고민을 한다.

욕조를 철거한다면 철거견적 받을때 필히 얘기를 해줘야한다. 욕조철거할때 폐기물이 상당히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혹시 욕실에 라디에이터가 있다면 철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요즘이야 필수적으로 욕실에 보일러 배관을 깔아서 난방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춥진 않으나

옛날에는 라디에이터를 설치하여 욕실 난방을 하였다.

이를 철거하려면 철거팀에도 전달해야 하고 별도의 설비작업도 해줘야 한다.

싸게 철거하려면 이렇게 시공하는 방법도 있는데 나는 이 방법을 용납하지 못한다.

또는 벽을 더 파내서 연결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도 추천하지 않는다. 돈이 더 들더라도

욕실로 들어온 난방배관을 욕실 밖에서 찾아서 작업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돈은 좀 더 들것이다.

조금의 투자로 마음의 평화를 얻도록 하자.

욕실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다음은 주방으로 넘어가도록 하겠다.